LPG 가격을 낮추는 에너지 가격 조정의 현실화를 바라며, 요즘은 길거리에 넘쳐나는 차량들은 모두 경유차뿐인 듯 하다. 렉스톤, 쏘렌토, 산타페 등등..... 정부와 자동차 제작사에서 얼마나 많은 지원을 했는지 그 원인을 알 수 없으나 요즘 출고되는 차량의 대부분을 경유차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나의 짧은 상식으로도 경유차량은 연비가 매우 좋아 휘발유에 비해 리터당 2배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이러한 경유 차량으로 인한 매연은 시내 도로를 주행하면서 더운 여름날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이러한 극심한 매연에도 불구하고 내년부터는 경유를 사용하는 승용차까지 등장한다고 하니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의 대부분이 경유를 사용하는 날이 머지않은 듯 하다. 최초 정부의 에너지 세제 개편 시 간과했던 부분을 이제야 제대로 검토한다는 것은 아쉽지만 매우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경유에 비해 LPG 차량의 경우 친환경적인 연료일 뿐만 아니라 연비가 매우 약하다는 단점이 큰 연료임에도 이를 사용하는 운전자들에게 휘발유 대비 60% 선까지 금액을 산정한다는 것은 매우 비합리적인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물론 필자도 경유차를 사용하면 그만일 것이지만 현재도 LPG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환경적인 요소 때문인 것이다. 내 자식들이 살아가야 하는 공간에 나마저 해를 주는 연료를 사용하기 싫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환경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으며 대책 또한 아직 부족한 나라에서 같은 조건에서 차량을 구입하는데 환경을 저해하는 경유를 선택한다고 해서 저렴하고 연비가 높은 조건을 가질 수 있는 잘못된 정책을 펼친다는 것은 매우 불합리한 조치라는 사실이다. 단언하건데 이번에 조정되는 에너지 상대 가격 조정이야말로 그 동안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