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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이창훈 원장 2023년 신년사
  • 작성일시2023-01-02 13:23
  • 조회수473
안녕하세요,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여느 해와 달리 희망보다는 우려가 큰 2023년입니다. 코로나19의 유행이 끝나갈 조짐이 있지만, 지정학적 분쟁과 공급망 붕괴가 지속되고 있어 경제위기는 아직 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환경문제, 특히 기후위기 문제는 더욱 심화되고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환과 혁신의 관점에서 그 동안의 노력을 재조명하고 바꿔 나가야 할 때입니다.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우리 연구원은 개원 30주년을 맞이합니다. 그 동안 우리 연구원은 한국의 환경문제 해결이라는 미션을 성공적으로 완수했습니다. 다가오는 30년은 새로운 도전이며, 새로운 미션을 필요로 합니다. 우리의 외연을 확장하고 우리의 실력을 더 키워야 합니다. 우리의 연구가 대한민국을 넘어, 지구공동체의 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해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 대한민국 최고의 환경정책연구기관이라면, 10년 뒤에는 전세계 환경정책을 리딩하는 싱크탱크가 되어야 합니다.

작년 한 해 동안 몇 가지 중요한 준비작업을 했습니다.

첫째, 분야별 중장기 연구로드맵을 만들고 있습니다. 1월말까지 완성될 연구로드맵은 연구주제를 공유하고 사회적으로 필요한 연구가 수행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매년 업데이트를 통해 급속히 변화하는 정책환경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KEI 연구를 기대합니다.

둘째, 연구과제 선정과 관리방안을 개선하였습니다. 연간 연구과제 선정 일정을 미리 확정하여, 연구자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제안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수시연구는 평균 2달에 한 번 선정절차를 진행하여, 필요한 연구가 적시에 수행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 연구과제의 평가와 감수를 통일하여 실질적인 연구기간은 늘이고, 불필요한 행정소요는 최소화하였습니다. 

셋째, 연구성과 확산 및 정책리더십 강화를 위해 환경데이터, 환경교육, 글로벌화 로드맵을 만들었습니다. 연구데이터를 공개하고 주요 환경데이터 및 정책 DB를 제공하는 환경데이터허브전략, 100명이 훨씬 넘는 전문연구자가 모여있는 KEI의 장점을 살리는 환경교육전략(‘Training the Trainers’), Global Thinking, Acting, Leading KEI 전략을 만들었습니다. 2023년 이행계획을 포함한 버전은 2월초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넷째, 경영혁신을 위한 노력이 있었습니다.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해결책을 머리로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기관이 되기 위해, KEI 지속가능보고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현실에 대한 진단과 함께 상황별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입니다. 공간혁신의 관점에서 회색 벽체를 유리벽으로 교체하고, 휴게실을 전면 개선하여 좀 더 쾌적한 근무환경을 만들어 왔습니다.

2023년은 이러한 계획들을 실행하는 시기입니다.

계획과정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구체적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목표했던 성과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손가락이 아니라 달을 보아야 합니다. 계획들 자체의 이행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미션을 달성하고 비전을 실현시킨다는 최종 목적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또 아직 답을 못 찾은 문제들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합니다. 특히 인사 혁신은 성과가 부족합니다. 우리의 유일한 자산인 구성원들의 역량, 전문성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 우리의 새로운 비전은 어떤 역량을, 어떤 교육훈련을 요구하는가? 구성원들의 역량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성과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어떻게 하면 구성원들이 더 신나고 더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KEI가 2023년에는 주요 환경문제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었으면 합니다. 탄탄한 논리와 쉬운 언어를 통해 환경과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사회에 전파하고 구체적인 대안들을 정책화 하여야 합니다. 탄소중립, 재생에너지, 기후적응, 플라스틱, 건강위험 등 우리 시대의 현안에 대해 환경을 대변하는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우리 연구원이 30주년을 맞아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이러한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좋은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하기 싫을 때는 만 가지 이유가 있고, 하려고 하면 방법을 찾는다고 합니다.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며, 방법을 찾는 2023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비전을 향해, 한 걸음 성큼 나아가는 계묘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KEI 구성원 모두 더욱 건강하고 즐거운 새해를 맞이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KEI 원장 이창훈